에코월드-환경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대기오염 건강 피해)

Ecoworld 2021. 3. 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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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먼지들은 호흡과정에서 코털, 기관지섬모 등에서 걸러지는 크기의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동차에서 배출된 미세먼지(특히, PM 2.5 )는 입자가 매우 작아서 폐를 거쳐 혈관 또는 혈액까지 침투하기도 합니다. 미세먼지는 기도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합니다. 정상인에게도 기침·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지만, 특히 호흡기질환,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2년 6월 12일 디젤 배기가스를 2A등급에서 1등급 발암물질로 바꾸어 지정하였습니다. IARC는 발암물질을 5개 등급으로 나눠 암 발생에 충분한 증거가 있는 물질을 1등급, 발암 개연성이 있는 물질을 2A등급,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2B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1등급에는 석면, 비소, 담배, 알코올, 카드뮴, 수은 등 100여 종이 있으며, 가솔린(휘발유)엔진 배기가스는 2B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킵니다. 성인의 경우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폐 기능의 감소 속도가 빨라집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연구(정성환, 2014년)에 의하면 초미세먼지(PM 2.5 ) 농도가 10㎍/㎥ 증가할수록 폐암 발생이 9% 증가하고, 미세먼지(PM 10 ) 농도가 10㎍/㎥ 증가할수록 만성폐쇄성폐질환 관련 입원이 2.7%, 만성폐쇄성폐질환 관련 사망은 1.1%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혈관 질환

  미세먼지에 단기적으로 심하게 노출되면 폐, 혈액, 심혈관계 등 전신 순환계에 미세먼지가 순차적으로 침투하여 심근경색,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이외에도 미세먼지는 혈압을 높이거나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심박수 변동성, 부정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은 건강한 정상인 보다 고령인 사람(75세 이상), 기존 심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 당뇨, 비만 등 감수성이높은 환자에게서 더 크게 나타납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심혈관질환 영향에 관한 질병관리본부의 연구결과(정보영,2014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미세먼지(PM 2.5 )에 장기간 노출되면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의 사망률은 30~80% 증가초미세먼지(PM 2.5 )에 장기간 노출되면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의 사망률은 30~80% 증가
  • 부정맥, 심부전, 급성 심장사에 의한 사망과도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보고되었고, 특히 초미세 먼지(PM 2.5 )10/증가 시 심부전에 의한 입원률 30% 증가
  • 뇌혈관질환 관련 사망률이 미세먼지(PM 10 ) 농도 10/증가 시 10% 증가, 초미세먼지(PM 2.5 ) 농도 10/증가 시 80% 증가

 

천식

미세먼지는 천식의 발생이나 악화와 관련하여 여러 단계에 걸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첫째, 미세먼지는 체내에서 활성 산소의 농도를 높여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증가된 산화스트레스는 기도 내 염증성 손상을 일으켜서 천식을 일으킵니다.
  • 둘째, 미세먼지의 구성 성분의 독성에 의해 소기도와 폐에 손상을 일으켜서 천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셋째, 미세먼지는 자체적으로 염증반응 매개 물질의 발현을 유도함으로써 체내의 면역 기능을 저하시켜 천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연구(김철우, 2014년)에 의하면, 미세먼지는 단기적으로 알레르기나 천식 악화와 연관이 있으며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 폐기능을 감소시키고 천식 조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심한 경우에는 천식 발작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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